가장 끔찍한 음식이며 동시에 프랑스의 영혼을 구현한 요리라 불리는 음식, 오르톨랑
오르톨랑 조리과정은 익사시켜 만드는 샥스핀과 폭식 고문시켜 만드는 푸아그라를 합친 방식을 사용한다.
오르톨랑 요리는 촉새의 일종인 오르톨랑 촉새를 사용한다.
이 요리는 살아있는 촉새를 잡아 눈을 뽑아내고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상자에 가두어 놓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촉새에게 수수, 포도, 무화과 등의 달콤한 과일을 먹여 살을 찌운다.
(거의 원래 몸집의 4배까지 커진다고 합니다.)
촉새의 살이 오르면 조리를 시작한다.
조리과정은 준비과정보다 더 오르톨랑 촉새에게 가혹하다.
먼저 브랜디의 일종인 아르마냑에
살아있는 촉새를 담가 위와 폐에 아르마냑이 가득 차도록 만든다.
그렇게 익사한 촉새를 오븐에 구워 깃털을 뽑아내면 요리는 완성된다.
오르톨랑 요리는 먹는 방식부터 특이하다.
먹기 전 얼굴을 냅킨으로 가린다.
먹는 모습이 특이해 신의 분노를 사지 않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먹는 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은,
오르톨랑의 향과 풍미를 가득 느끼기위해 만든 방법이라고 한다.
먹을 준비가 끝나면 오르톨랑의 머리를 손으로 잡고 다리부터 머리만 남긴채 입에 넣는다.
큰 뼈는 뱉어가며 천천히 잔뼈와 근육, 내장을 씹어 먹는데 폐와 위를 씹었을 때 터져나오는 브랜디의 달콤함에서 맛의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첫 맛은 헤이즐넛 같고 뼈와 살까지 통째로 씹어 먹으면 신세계가 펼쳐진다'라고 한다.
이런 끔찍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오르톨랑은 현재 금지되었다.
잔인한 요리방법도 오르톨랑 요리를 금지하는데 일조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그렇다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한해 소비량이 3만마리 정도로 아직도 암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한마리의 가격이 150유로, 약 18만 5천원이다....)
현재는 프랑스 요리사들을 중심으로 오르톨랑 요리를 부활시키려는 운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한국의 개고기를 보고 비난할 처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이 요리는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이 사망 직전 마지막 만찬으로 먹은 음식으로 유명하다.